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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0171(Print)
ISSN : 2287-545X(Online)
Korean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Vol.51 No.2 pp.171-190
DOI : https://doi.org/10.5656/KSAE.2012.04.0.11

한국응용곤충학회의 첫 50년 역사

부경생
서울대학교 응용생물화학부 명예교수

초록

History of the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for its First Fifty Years

Kyung Saeng Boo
Dept. Applied Biology & Chemis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 Received January 31 2012 Revised April 25 2012 Accepted April 25 2012 )

Abstract

The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KSAE) celebrates its First 50 years history this year, 2011. It began in theyear 1962, as the Korean Society of Plant Protection (KSPP) to discuss all aspects of plant protection including entomology and plantpathology. At that time it was one of the earliest scientific ones among agricultural societies in Korea. Before liberation from the Japanesecolonial rule there were a few scientific societies for Japanese scientists only in the Korean Peninsula. It seemed that there was a singleexception, in medical field, formed by and operated for Korean ethnics. Right after the liberation, Korean scientists rushed to form newscientific societies in the fields of mechanical engineering, architecture, textile, internal medicine, biology, etc. in 1945, mathematics,chemistry, metallurgy, etc. in 1946, and so on. But agricultural scientists had to wait for more time before setting up their own scientificsociety, Korean Agricultural Society(韓國農學會), comprising all agricultural subfields, in 1954. They had annual meetings andpublished their own journal every year until 1962. Then those working in the plant protection field established their own KSPP, rightafter their section meeting in 1962. At that time the total number of participants for KSPP were only around 50. KSPP scientists wereinterested in plant pathology, agricultural chemicals, weed science, or bioclimate, besides entomology. They had annual meetings onceor twice a year until 1987 and published their own journal, Korean Journal of Plant Protection (KJPP), once a year at the earlier yearsbut soon gradually increasing the frequency to four times a year later. Articles on entomology and plant pathology occupied about 40%each, but the number of oral or posters were a little bit higher on plant pathology than entomology, with the rest on nematology,agricultural chemicals, or soil microarthropods. There also had a number of symposia and special lectures. The presidentship lasted fortwo years and most of president served only one term, except for the first two. The current president should be 28thIn the year 1988, KSPP had to be transformed into the applied entomology society,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KSAE),because most of plant pathologists participating left the society to set up their own one, Korean Society of Plant Pathology in 1984. Sincethat time the Society concentrates on entomology, basic and applied, with some notes on nematology, acarology, soil microarthropods,agricultural chemicals, etc. The Society has been hosting annual meetings at least twice a year with special lectures and symposia, fromtime to time, on various topics. It also hosted international symposia including binational scientific meetings twice with two differentJapanese (applied entomology in 2003 and acarology in 2009) societies and the Asia-Pacific Congress of Entomology in 2005. Theregular society meeting of this year, 2011, turns out to be the 43rd and this autumn non-regular meeting would be the 42nd. It has beenpublishing two different scientific journals, Korean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KJAE) since 1988 and the Journal of Asia-PacificEntomology (JAPE) since 1998. Both journals are published 4 times a year, with articles written in Korean or English in the first, butthose in English only in the latter with cooperation from the Taiwan Entomological Society and the Malaysian Plant Protection Societysince 2008. It is now enlisted as one of those SCI(science citation index) extended. The highest number of topics discussed at their annualmeetings was on ecology, behavior, and host resistance. But at the annual meetings jointly with the Korean Society of Entomology,members were more interested in basic aspects, instead of applied aspects, such as physiology and molecular biology fields. Among thosesocieties related to entomology and plant protection, plant pathology, pesticide, and applied entomology societies are almost similar inmembership, but entomology and plant pathology societies are publishing more number of articles than any others.The Society is running beautifully, but there are a few points to be made for further improvement. First, the articles or posters shouldbe correctly categorized on the journals or proceedings. It may be a good idea to ask members to give their own version of correctcategory for their submissions, either oral or poster or written publication. The category should be classified detailed as much as possible(one kind of example would be systematics, morphology, evolution, ecology, behavior, host preference or resistance, physiology,anatomy, chemical ecology, molecular biology, pathology, chemical control, insecticides, insecticide resistance, biocontrol, biorationalcontrol, natural enemies, agricultural pest, forest pest, medical pest, etc.) and such scheme should be given to members beforehand. Themembers should give one or two, first and second, choices when submitting, if they want. Then the categories might be combined orgrouped during editing for optimal arrangement for journals or proceedings. Secondly the journals should carry complete content of theparticular year and author index at the last issue of that year.I would also like to have other information, such as awards and awardees in handy way. I could not find any document for listingawards. Such information or article categorization may be assigned to one of the vice presidents. I would rather strongly recommendthat the society should give more time and energy on archive management to keep better and more correct history records..

12(수정)171-190특집기고_.pdf859.2KB

서 론

 우리나라의 근대 농학과 생물학은 다른 분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양학문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즉 그들의 저서를 도입하여 번역서가 나오면서 농학과 생물학에 눈뜨기 시작하였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한국의 실정에 맞는 농학서를 출판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1429년 세종 때 우리 나라 풍토에 맞는 농서인 농사직설(農事直說)을 정부에서 펴 내었는데 훈민정음을 공표한 1446년보다도 17년이나 앞 선 일이었다. 그 후 여러 가지 농서들이 1400년대에서 1800년대까지 출판되어 농업기술을 보급하였다(Lee, 1987). 반면에 생물학 관련 도서출판은 거의 없었다. 중국과 일본도 서양의 자연과학서적을 도입하여 자기네 언어로 된 번역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생물학이 싹트기 시작하였는데 일본에서는 1550년대에, 중국에서는 1600년대에 이미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조선은 그 보다100~150년이나 뒤진 1700년대에 이르러 실학자들이, 그것도 서양서적을 직접 접하기 보다는 중국어로 번역된 서적을 통하여 접하기 시작하였다(Lee & Kim, 1994).

 동시에 서양의 선원, 외교관,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들어와 생물표본들을 채집하기 시작하였는데 한반도 곤충에 대한 최초의 채집기록은 영국의 의사인 아담스(A. Adams)로서 그는 1946-1948년 동안 수 차례 제주도를 포함한 남동해안을 항해하면서 딱정벌레류, 나비류, 벌류 등을 채집하였다(Park, 2000). 이 때부터 서양의 동물분류학자들은 한반도에서 다양한 동물과 식물표본들을 채집해 가기 시작하였는데 이들은 영국(7명), 독일(4명), 프랑스(2명), 미국(4명), 러시아(3명), 이태리(1명) 인들이었다(Cho, 1955). 서양에 먼저 개방한 일본의 학자들도 곧 여기에 동참하기 시작하였으며(Kim, 1977). 곤충류 중에서는 주로나비목, 딱정벌레목, 메뚜기목 곤충들을 채집하였다. 이 후 한일합방 등 정치적인 영향으로 일본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되는데 1924년에 창립된 조선박물학회(朝鮮博物學會)(1924~1940)와 조선박물학회지(朝鮮博物學會誌)가 그들이 주로 활동한 무대가 되었다. 우리나라 학자 중에는 조복성(趙福成), 석주명(石宙明), 백갑용(白甲鏞) 등이 초기 곤충분류학을 연구한 분들이다.

 해충에 대한 기록들은 이미 오래 전 우리 역사서에 기록되어 었음이 확인되었다 (Paik & Paik, 1977). 즉 오래 전부터 농사와 더불어 해충도 발생하고 있었음이 정부문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해충에 대한 생태나 방제에 대한 연구는 전문연구기관이 설립되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근대 농업의 효시가되는 농사시험장의 설립은 영국에서 시작되었는데 1843년에 립된 영국의 Rothamsted농사시험장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1862년에 국회에서 통과된 연방주립농공대학 설치령에 뒤이어 1887년도에는 각 주립농대에 농업시험장이 부설되었고,일본에서는 1893년에 국립농사시험장이 동경에 설립되었다. 국은 일본의 영향으로 1900년에 잠업시험장이 설립되고 1904년에 농상공학교의 부속농사시험장이, 1906년에 통감부의 권업모범장이 수원에, 1907년에는 역시 농상공학교 중 농림학교를 수원에 분리 독립시키면서 우리 나라 농업과 해충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이 시작된 셈이다(Hyun 1983; Lee, 1987).

 즉 우리 나라 초기의 응용곤충학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당시 조선총독부의 권업모범장과 수원농림학교에 근무중인 일본인들이 수행한 결과들이다. 수원농림학교도 권업모범장의 일부로 다뤄져서 학교의 교직원들의 연구결과도 모두 권업모범장의 연구보고서에 게제되었다. 이 연구들에 대한 간단한 초록은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1980년도에 발간한 학술총람에 기록되어 있다. 실제 연구 결과는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조선총독부 권업모범장의 보고서 (제 1호, 1906년~제 16호, 1921년까지는 국역완료; 제17호, 1922년 이후 호는 현재 국역 중임)(Guh et al.,2010-2011)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때의 연구는 주로 생활상, 야외생태, 경종적 방제 등에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 시기 농학분야 학술단체로는 조선농회(朝鮮農會)와 조선농학회(朝鮮農學會), 학술지로는 위에서 언급한 조선박물학회지(朝鮮博物學會誌)외에 한국중앙농회보(韓國中央農會報), 조선농회보(朝鮮農會報), 총독부 농시휘보(總督府 農試彙報), 조선농학회보(朝鮮農學會報), 권모휘보(勸模彙報), 권모연보(勸模硏報) 등이 있었지만 모두 일본어로 발표되었다. 해방되기 전 조선에서 설립된 학술단체나 학술지는 모두 일본인들이 만들어 일본어로 발표된것들 뿐이었다. 다만 조선인들이 설립한 학술단체로는 의학분야에서만 존재했고 이들은 논문도 우리 글로 발표하였다.

 한국이 일본제국주의 지배에서 해방되자 한국인들이 학회를 설립하기 시작하였다. 공학분야의 기계학회, 건축학회, 섬유학회와 의학분야의 내과학회, 이학분야의 생물학회가 1945년도에, 수학학회, 화학학회, 금속학회가 1946년에 설립되면서 여러분야에서 학술활동이 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농학분야에서는 세부 학회가 아닌 종합적인 한국농학회가 1954년도에 설립되었고 학술발표는 분과 별로 진행되었다. 예를 들면 곤충학은 농생물학 분야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그러면서도 농학에서도 일부 분야는 자신들의 독립적인 학회를 조직하였는데 축산학회가 1956년도에, 잠사학회, 수의학회, 농공학회가 1957년도에, 농화학회와 임학회가 1960년도에 각각 설립되고 독립적인 학술지들도 발간되기 시작하였다. 역시 초기 곤충학의 경우 주로 분류학 연구가 가장 활발하였으며 이 때의 학자들로는 백운하와 김창환 교수들(Boo et al., 2011)로 주로 분류에 대하여 연구하고 논문들을 발표하였지만 김창환은 분류 외에도 생리학과 발생학 등에서도 연구하였다. 식물보호학회와 작물학회는 1962년도에, 원예학회는 그 이듬해인 1963년도에 설립되었다. 1967년도에는 여러 농학관련 학회들이 모여 농업과학협회가 결성되었다. 한편 주로 자연대 등에서 순수 기초 곤충학분야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은 따로 모여 1970년도에 한국곤충학회를 설립하였고 한국식물보호학회 내에서 응용곤충학과 같이 활동을 하던 식물병리학자들은 1984년도에 별도의 한국식물병리학회를, 농약과학자들은 1997년도에 한국농약과학회를 창설하였고 잡초 학자들은 더 빠른 1981년도에 한국잡초학회를 설립하여 독립적인 학술발표활동들을 진행시켜 왔다.

한국응용학회 이전의 한국식물보학회 시기

 응용곤충학 분야의 논문은 식물병리학 등과 함께 한국농학회의 농생물학 분야 학술발표에서 다루고 있었는데 1962년도 10월 7일 서울대 농대에서 개최된 제9회 발표회 후 5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한국식물보호학회를 창립하였는데 이것이 한국응용곤충학회의 전신인 셈이다.

 한국식물보호학회의 학술지인 식물보호(植物保護) 창간호에 실린 한국식물보호학회의 회칙은 5개 장 25개 조로 구성되었으며 총칙(總則) (4개 조), 회원(會員) (6개 조), 역원(役員) (9개조), 회의(會議) (3개 조), 회계(會計) (3개 조) 및 부칙(附則)으로되어 있다. 총칙에서는 학회의 국영문 명칭을 한국식물보호학회(韓國植物保護學會), The Society of Plant Protection of Korea라고 하고(실제 학술지에서 학술지명은 Plant Protection이라고하였음), 목적(식물보호에 관련되는 제 분야의 발전과 기술보급), 사업내용(연구발표회와 강연회 개최, 회지 및 기타 출판물 간행, 회원의 업적 표창, 기타), 사무소 위치(경기도 수원시 서울대 농대 내) 등에 대하여 기술하였으며 회원 장에서는 4종의 회원종류(정회원, 준회원, 찬조회원, 명예회원)와 그 자격, 회원의권리, 입회와 퇴회 절차, 제명 요건, 년 회비 액수 등을 표시하였다. 학회의 역원(임원)으로는 회장 1명, 평의원 약간 명, 편집위원 3명, 회계감사 2명, 간사 2명을 둔다고 명시하고 그들의 선출이나 선임 절차, 권한, 및 회장이 임명하는 상임평의원제도 등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회장, 평의원 및 회계감사들의 임기는 2년이고 중임을 허용하였다. 정기총회는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승인 또는 의결할 수 있는 사항들의 종류, 필요 시 개최하는 임시총회의 개최 요건 및 의결방법 등에 대하여 명시하고 회계연도는 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해 9월 30일로 규정하였다. 학회의 첫(1962~1964) 임원으로 회장에 백운하, 11명의 평의원 중 6명을 상임평의원으로, 3명의 편집위원, 2명의 회계감사, 및 편집간사에 나용준, 서무/회계간사에 최승윤이 활동하였다.

 한국식물보호학회는 곤충학과 식물병리학 문제 뿐만 아니라 농약학, 농업기상학, 응애학, 선충학, 거미학, 토양미소동물학등 비교적 광범위한 하계 농업환경 영역을 다루는 학회로 태어났다. 이 첫 회칙은 1975년 5월 10일 제5차 임시총회에서 개정되었는데 큰 변화는 없었다. 학회의 영문명칭을 The Korean Society of Plant Protection이라 고쳤고, 1964년도 제 2기부터 실존하고 있었던 부회장 제를 명문화 하여 2명의 부회장을,1969년도 제5기부터 활동하고 있었던 편집위원장제도를 역시 명문화 하여 편집위원 중 1인을 편집위원장으로 한다고 규정하였다. 나아가서 임원들의 중임제도를 1회로 한정하였다. 매년10월에 개최한다는 정기총회를 필요한 경우에는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다고 명기하고 신설되는 부회장의 임무를 명기하는한 조문 때문에 전체 조문 수는 모두 26개로 늘어 났다.

Table 1. Officers of the Korean Society of Plant Protection (한국식물보호학회의 임원진 명단)

 회칙의 두 번 째 개정은 1983년 10월 22일 제 16차 정기총회에서 승인되었다. 수원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내에 본회를 두고 필요에 따라 지방지부나 분야별 연구회 등을 둘 수 있게 하고 회원들의 회비 액수를 규정한 조문은 삭제하였다. 또한 임원의 선임규정을 독립 조문으로 하였으며 사무원을 둘 수 있도록 하였다. 임원의 종류와 선임 방법을 별도의 조문으로 두고 평의원회의에 전체 평의원회의와 상임 평의원회의 제도를 두는 것으로 하고 그들의 임무를 자세히 기술하였다. 모든 임원이 1회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도록 했었던 규정을 고쳐 회장에게만 적용하는 것으로 하고 일반회계 외에 특별회계를 둘 수 있게 하는것 등의 개정으로 전체 조문 수가 29개로 늘어났다. 바로 2년 뒤인 1985년 10월 제18회 정기총회에서는 정기총회 개최시기를 겨울방학 중으로 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한국식물보호학회의 경우 백운하 초대 회장이 2대회장까지 역임하였고 3대회장으로 충남대 박종성 교수가 취임하고 역시연임을 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중간에 사임하게 되었다. 그 후임으로 서울대의 이성환 교수가 2년 임기의 회장으로 취임하였지만 일년 만에 병사하였다. 그 후임으로 취임한 서울대의 정후섭 교수가 잔여 임기를 마쳤다. 제 7대 회장으로는 서울대의 현재선 교수가 취임하였으며 이 때부터 14대 회장까지 각각 2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하였다. 식물보호학회의 마지막 14대 회장인 서울대의 조용섭 교수의 임기가 끝나면서 한국식물보호학회는 한국응용곤충학회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되었다(표 1). 학회의 학술지 편집위원장은 제 5대 이성환 회장 시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였는데 보통 선임 부회장이 그 직을 수행하였다. 총무/재무간사는 보통 병리와 곤충분야 회원 중에서 번갈아 가면서 담당했었지만 5대 회장 시에 시작한 우건석 총무/재무간사는 10년 이상을 연임하면서 학회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한국식물보호학회가 한국응용곤충학회로 이양될 때의 회장은 조용섭 교수, 부회장은 우건석 교수와 농과원의 이경휘 박사였으며 총무/재무간사는 서울대의 부경생 교수였었다. 당시 식물보호학회가 보유하였던 재정은 현금이 3천여만 원이었는데 절반씩 나눠 한국응용곤충학회와 한국식물병리학회에 전달되었다 (김장규 박사와 부경생 교수의 증언 – 2011. 10월).

 한국식물보호학회는 설립 년도인 1962년에 11편의 논문을 실은 첫 학술지를 식물보호(植物保護) (Plant Protection)라는 이름으로 발간한 이래 매년 한 호(vol.) 씩 1964년 12월까지 학술지를 발간하였다. 식물보호라는 학회 지의 영문 이름은 논문 수 14편을 실은 1965년도의 제 4호부터 Journal of Plant Protection으로 개명하였다. 그 이후 2년간(1966년과 1967년) 5.16혁명의 여파로 학회지 발간이 일시 중지되었다가(Yu, 2003) 1968년에 2개 년(5호/1967년과 6호/1968년)의 합본 5.6호로 출간하고 1969년도부터 1972년도까지는 일년에 (한 권의) 2개 호의 학술지를 출간하였다. 학회 지의 국영문 이름은 1971년도 제 10권-1호부터 한국식물보호학회지와 Korean Journal of Plant Protection으로 모두 바꾸어 끝까지 연속되었다. 1973년부터는 일년에 한권, 4개 호의 학술지를 발간(보통 3월, 6월, 9월, 12월에)하여 일년에 발표되는 논문 수가 40개 전후로 증가되었다. 한국식물보호학회로서는 마지막 학술지인 제26권-4호(1987)까지 발표된 논문 수는 모두 640여 개로 쪽 수는 4,570여 개였다. 학술지에 발표된 곤충분야와 식물병리분야의 논문 수가 각각 40%전후인 270여 개와 250여 개로 비슷하였다(표 2). 학회 지에는 정규 논
문들 외에도 초록이라는 란을 만들어 국내외 논문들의 초록, 국제 또는 국내에서 개최된 관련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의 제목, 국내 농산물의 해외 수출관련 기사, 주요 병해충들의 발생상황 등도 실었다. 처음 50여 명의 회원 수로 출발한 한국식물보호학회의 회원 수는 그 동안 꾸준히 증가하여 거의 300여 명에 이르렀다가 말기에 식물병리학회가 독립하여 신설되면서 식물보호학회가 해체되고 한국응용곤충학회로 전환될 때에는 230여 명으로 줄었다.

Table 2. Number of Articles published in the Korean Journal of Plant Protection* (한국식물보호학회지*에 실린 분야별 논문 수)

 한국식물보호학회의 첫 번째 정기총회/학술발표회를 1963년 11월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하였다. 이 때 구두 발표된 논문은 곤충학 6편, 식물병리학 14편, 기타 4편 등 총 24편이었다. 그 후 학술발표회의 개최에 대한 기사가 없다가(학회 지나 정기/임시 학술발표회 기록 집에) 두 번째 학술발표가 1969년 5월 17일 경북대에서 개최되었다고 학회 지에 보고되었다. 시기로 봐서는 임시 총회/학술발표회 같지만 학회 지에서는 정기춘계학술발표회로 기록하고 같은 해에 다른 학술발표회에 대한 기록이 없어 여기에서는 두 번째 정기학술회의로 정리하였다(표 3). 학회 초기에도 매년 학술회의를 개최했었다고 현재선 전임 회장은 증언(2011. 개인 통신)하고 있지만 문서 기록이 없는 것은 빼고 있는 것만 모아 표 3을 작성하였다. 따라서 만약 앞으로 추가의 문서기록이 발견되면 학회개최기록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어서 1970년도부터는 매년 10월 (때로는 11월에)에 정기총회와 정기학술회의를 개최하였는데 회칙이 개정된 후인 제19회(1987년)와 제 20회(1988년)는 2월달에 정기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임시학술회의는 1971년 5월에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197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5월(때로는 4월, 또는 6월)에 개최하였는데 제15회(1986년)와 제 16회(1987년)는 7월에 개최하였다(표 3).

Table 3. Number of Orals or Posters presented at the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Plant Protection (한국식물보호학회의 학술발표회에 서 구두나 포스터로 발표된 논문 수의 분야별 비교)

 정기학술회의에서 발표된 구두논문 수는 모두 420여 편이었고 임시학술회의에서 발표된 구두논문은 모두 424편으로 총850편에 달하였다. 이 중 곤충학 논문은 38.5%인 327편이었고 식물병리학 논문은 50.2%인 427편이었다. 나머지 11.3%는 기타 분야의 논문들이었다. 25년간 20회 개최된 정기학술회의에서 토론된 국내외 연사들의 특별강연과 심포지엄 주제 수는 40개, 16회 개최된 임시학술회의에서 토론된 특별강연과 심포지엄 주제 수는 33편 등 모두 73편(표 3, 4, 5)이었다. 이 중 심포지엄은 모두 8회 개최되었고(표 5)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된 “작물보호의 당면문제와 전망”이라는 심포지엄(제5회 정기학술회의; 1972. 11)과 학회창립 20주년 행사의 하나로 개최된 “병해충 저항성 품종 육종과 농약의 역할” (Crop breeding for resistance to diseases and insect pests and the role of pesticide)이라는 국제심포지엄(제15회 정기학술회의; 1982년 10월)에서 12개 주제가 토론된 것이 특기할만한 학술행사였다. 이 20주년 기념학술심포지엄 외의 다른 심포지엄 주제들은 모두 국내연사들이 발표하였다. 이 외에도 1985년도와 1987년도에는 과총의 초청 강연회, 생물과학협회 초청 곤충학의 최근동향 심포지엄,아시아-태평양 과학자 회의에 다수의 식물보호학회 회원들이 발표한 바 있었다. 이런 특별강연과 심포지엄 외에도 학회 개최시에는 2회의 토론회와 공개 좌담회가 열렸다. 나아가서 학회 창립 10주년 기념물로 한국식물보호관계문헌목록(133pp)집과 한국식물병해충잡초명감(424pp)이 출판되는데 후자의 증보.개정판(633pp)이 1986년도에 출간되었다.

 한국식물보호학회에서는 1975년부터 우수 논문상을 시상하였다. 곤충학과 식물병리학 분야에서 한 분씩 선정하여 시상하였는데 그 명단은 한국응용곤충학회 수상자 명단과 함께 표 12에 정리되었는데 괄호 내의 이름은 식물병리학자들이다.

Table 4. Names of Special Lectures and Discussions and Their Speakers given at Meetings of the Korean Society of Plant Protection (한국식물보호학회의 특별강연과 토론회 등의 주제명과 연사명)

Table 5. Main Topics and Their Speakers of Symposia held at Meetings of the Korean Society of Plant Protection (한국식물보호학회의 심포지엄 주제명과 연사명)

한국응용곤충학회의 출범과 발전

 한국식물병리학회가 새로 창립되고 관련 회원들이 많이 이동해 나가면서 1988년 2월 5일 제20회 한국식물보호학회는 학회명칭을 한국응용곤충학회와 The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로 바꾸는 근본적인 회칙 개정이 통과되었다. 학회의 목적을 응용곤충학, 선충학, 응애학, 및 농약학 등에 관련되는 제 분야의 발전과 기술보급을 꾀하는 것으로 바꾸고 나머지 규정은 이전의 식물보호학회 규정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하였다. 이 개정회칙은 5개 장, 29개 조로 구성되었는데 그 후에도 몇 번의 개정이 있었다.

 한국응용곤충학회의 첫 회장(한국식물보호학회에서 연속하면 제15대)은 서울대의 우건석 교수가 선임되고, 부회장으로는 김창효 교수와 최귀문 박사가, 총무는 보호학회 때의 부경생 교수가 계속하여 수행하였다(표 6). 제 16대부터는 부회장 수가 3명으로, 제18대부터는 4명으로, 제 23대부터는 5명으로, 제24대부터는 6명으로 늘어 났다. 또한 회장의 임기는 처음 2년으로 출발했지만 제17대부터 제20대까지는 1년으로 줄어들었다가 제21대부터는 다시 2년으로 원상 복귀되었고, 부회장 수는 회원수와 평의원/상임평의원 수의 증가에 맞춰 점증하여 현재 (2011년도) 제28대 회장 기에는 10명으로 늘어 났다. 한국식물보호학회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응용곤충학회의 회장은 상임평의원회에서 협의하여 선임하다가 임기가 일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제도하의 첫 회장인 제 21대부터 전체평의원의 우편투표를 통하여 선출되었다. 그러나 곧 이은 회칙 개정으로 우편투표는 회장 대신에 수석부회장을 뽑는 방식으로 바뀌어 나머지 부회장들과 다른 임원들은 2년 후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을 인수하면서 선임하게 되었다.

Table 6. Officers of the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한국응용곤충학회의 임원진 명단)

 한국식물보호학회지에서 출발한 한국응용곤충학회지(KJAE)는 1988년도의 제27호에서도 일년에 4회 발간하였는데 그 이후 일년에 발표되는 논문 수는 30~55개 범위였다(표 7). 그 당시 국내 학자들의 논문 평가에서 국제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1998년에 당시 학회장이 주창하여 순수영문학술지인 Journal of Asia-Pacific Entomology(JAPE)(표 8)를 창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년에 2회 발행하다가 2004년 제 7호에서는 3회를, 그 이후 제 8호부터는 일년에 4회 발행하게 되었다. 한편 국제학술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곤충분류학 전문지로 발전해 온 (당시 학술진흥재단의 등재 학술지였던) “Insecta Koreana”를 JAPE와 합병시키는 합의가 2004년에 성사되어 JAPE에 분류학 관련 논문수들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제 11호 (2008)부터는 한국응용곤충학회 외에 대만의 곤충학회(Taiwan Entomological Society)와 말레이시아의 식물보호학회(Malaysian Plant Protection Society)도 공동 발행기관으로 참여하게 되어 진정한 의미의 아세아-태평양지역의 국제적인 곤충학술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결국 2010년 제 13호부터 미국 Thompson Reuters 사에서 통계를 잡아 평가하는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의 한 가지로 등재되어 많은 회원들의 숙원을 풀게 되었다. 참고로 한국곤충학회에서 2010년도부터 년간 6회 발행하고 있는 영문학술지인 Entomological Research도 2011년 제 41호부터 역시 SCIE에 등재되어 한국의 대표적인 두 개 곤충학술지 모두 SCIE에 등재되어 앞으로 우리 나라 곤충학자들이 발표하는 논문의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한 일이다.

Table 7. Number of Articles published in the Korean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한국응용곤충학회지에 실린 분야별 논문 수)

 한국응용곤충학회로 새 출발한 학회지 KJAE는 제27호 (1988)부터 제49호(2010)까지 발표한 논문은 모두 1,700여 편이었고 특강과 심포지엄 논문도 110여 편에 달하였다(표 7). 정규 논문 중에서 생태학, 행동학, 및 기주저항성 관련 논문이 가장많아 전체의 32.3%인 340여 편에 달하고 그 다음이 분류학, 형태학, 진화학 관련 논문으로 200여 편이었다. 이 외에 방제, 약제방제, 및 살충제 등과 생물적 방제, 천적, 페로몬 이용, 저항성 기주 등이 비슷한 15%씩이고 그 다음으로 생리학, 병리학, 화학생태학, 분자생물학 및 미세구조 순이었다(표 7). 일년에 발간된 총쪽수는 8,800여 쪽으로 일년에 380여 쪽 씩(범위 250~580쪽) 투자된 셈이었다. 논문 한 편당 평균 쪽 수는 8.2쪽이었다.

 한편 영문학술지인 JAPE의 경우 13년 동안 모두 3,7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 중 분류학과 형태학 분야의 논문 수가 전체의 1/4을 상회하는 140여 편으로 이는 Insecta Koreana와 통합된 결과로 여겨진다. 두 번 째가 생태학과 행동학이고 거의 같은 수의 논문이 생리학, 병리학, 화학생태학 분야였다. 그 다음이 화학적 방제 분야와 생물적 방제 분야로 각각 80~90편이었다(표 8). 일년간에 발표된 논문 쪽 수는 KJAE보다 약 100쪽이 적은 280여 쪽, 한 호당 논문 쪽 수(95pp)나 논문 한 편 당 쪽 수(6.8pp)도 KJAE의 경우보다 조금씩 적었다. 이런 경향은 논문집의 크기와 편집체제는 물론 응용곤충학회지에는 특강과 심포지엄 관련 기사 등 다른 기사들도 실려 있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Table 8. Number of Articles Published in the Journal of Asia-Pacific Entomology (아시아-태평양곤충학회지에 실린 분야별 논문 수)

Table 9. Number of Orals or Posters Presented at Meetings of the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한국응용곤충학회의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한 분야별 및 개최 종류 별 (단독 또는 공동) 논문 수)

 한국응용곤충학회는 두 종류의 전문 정기학술지(한국응용곤충학회지/KJAE와 Journal of Asia-Pacific Entomology/JAPE)와 비정기적인 학술전문서(한국곤충명집, 744pp., 1994 과 곤충용어집, 366pp., 1998) 외에 곤충마당을 학회의 소식지로 출판하고 있다. 1996년도부터 일년에 일회 또는 2회 씩 학회와 회원들의 소식, 국제학술회의 소식 등을 회원들에게 알려주는 매체로 작동하고 있다.

 한국응용곤충학회로 전환 후 학술발표회는 매년 두 차례 (정기는 봄, 보통 5월에; 임시는 가을, 보통 10월이나 11월에)(표 10)씩 개최하였다. 1993년 10월 제 22회 가을 임시학술대회부터 2003년도 5월 제 35회 정기학술발표회까지 거의 매번 한국곤충학회와 합동으로 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학술발표회 양식에서도 1999년 11월 제 30회 임시학술발표회부터 포스터 발표를 일반적으로 진행하였는데 공동이 아닌 응용곤충학회 단독발표회로 전환된 2003년도 5월 제 35회 정기학술발표회 이래 그해 10월부터는 역시 포스터발표를 자주 개최하였다. 지금은 봄의 정기학술회의에서는 특별강연, 일반학술 구두발표, 소모임과 더불어 포스터 발표를 병행하고 가을 임시 학술발표회에서는 심포지엄과 포스터발표를 병행, 일반 회원들에게는 포스터발표가 일반적인 발표형식으로 굳어진 셈이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응용곤충학회의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한 회원들의 구두 논문은 모두 4천여 편으로 이중 곤충학회와 공동학술발표시의 구두논문이 1천5백여 편이고 응용곤충학회 단독 개최 시 발표된구두논문이 2천5백여 편이었다. 응용곤충학회 단독 발표 시에는 생태학 관련 논문이 거의 3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생리학 분야 쪽이었는데 반하여 공동 발표 시에는 생리학 관련 논문이 가장 많은 30% 이상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이 생태학과 분류학 분야의 순이었다(표 10). 전체적으로 보면 생태학 분야의 논문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생리학 분야와 분류학 분야로 이어졌다.

 한국응용곤충학회로 출범한 이래 2010년까지 특강과 심포지엄이 110여 주제에 대하여 30여 회 개최되었다(표 10). 특별강연은 매년, 때로는 매 학술발표회마다 개최하기도 하였는데 두사람이 강연하는 경우가 전체의 반을 넘었고(51.6%), 한 사람만 나오는 경우(32.3%)까지 하면 전체의 83.9%에 달하였다. 그 외에 세 사람이 발표한 경우가 두 번 있었고 4명, 5명, 7명이 동시에 특강을 발표한 경우가 각각 한 번 씩 있었다. 총 특강 연사 64명중 교포학자 2명을 포함하여 한국학자가 전체의 68.8%인 44명이었고 나머지 외국인 중 일본 학자가 5명(7.8%), 중국학자가 2명, 기타 서양학자가 12명(18.8%)이었다. 한국 학자가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귀국한 젊은 학자들에게 그 동안 자신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소개하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Table 10. Names of Special Lecturers and Their Topics given at the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Meetings (한국응용곤충학회의 특별강연 주제와 연사명)

 응용곤충학회로 탈바꿈한 이래 15회의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는데(표 11) 그 중 네 개는 완전한 국제학술회의였다. 이 중 두 개는 일본의 곤충학자들과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이었는데 2003년 5월에는 일본의 응용곤충학자들과, 2008년 10월에는 일본의 응애학자들과의 합동 학술대회였다, 이 두 번의 한일합동 학술대회에서 모두 16개 분야에서 99개 주제에 대하여 토론하였는데 발표연사는 한국인이 46명, 일본인이 51명, 기타 외국인이 2명이었다. 세 번째는 2005년 10월에 아시아-태평양곤충학대회(APCE)와 함께 16개 분야에서 194주제에 대하여 토론하였고, 네 번째는 2009년 10월에 기후변화와 해충(Climate Change and Insect Pests)이라는 주제로 7개 분야에서 23주제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상기 4회의 국제/합동 심포지엄 외에 응용곤충학회는 11번의 심포지엄을 더 개최하였었는데 한국학자가 51명(56%), 일본과 중국학자가 21명(23%), 서양학자가 19명(20%) 등 모두91명이 각자의 전공분야에 대하여 발표하고 토론하였다(표 11).

Table 11. Names of Lecturers and Their Topics given at the Symposia of the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한국응용곤충학회의 심포지엄 주제와 연사 명)

 한국응용곤충학회의 회칙은 한국식물보호학회에서 전환 시제정된 회칙에 준하여 운영되다가 그 동안 몇 번 개정되었다. 예를 들면 회장의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가 다시 2년으로 연장하였고 현재의 회장 선임 방법도 전체 평의원의 우편투표로 선임되는 수석부회장이 2년 후 회장직을 자동적으로 승계하고 나머지 부회장들은 회장과 수석부회장이 협의하여 추천, 총회의 인준을 받는 것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학회가 임의단체에서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전환되면서 학회 회칙도 정관으로 변경(2005년 6월)되었다. 모두 6장 34개 조로 구성된 정관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명칭을 사단법인 한국응용곤충학회로 변경하고(제1조) 부설 연구소(제6조)를 설치할 수 있도록하고 임원 종류에 이사 약간 명을 추가로 두도록(제12조) 하였다. 수석부회장은 전체평의원의 우편투표로 선정하는데 유효투표수가 정원의 과반수를 넘는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수의 1/3이상 득표자 중 최다 득표자로 선임한다(제13조)고 하였다. 회의의 종류에 이사회를 추가하였고(제16조), 이사회(제19조) , 평의원회(제20조), 및 상임평의원회(제21조)의 구성과 기능을 분명히 하였다. 이 정관은 2010년도 5월의 정기총회에서 다시 변경되었다. 큰 변화는 없고 본회의 사무소를 수도권에서 수원시 농업과학기술원에 두는 것으로 변경하고(제4조), 부설연구소 관련 규정(제 6조), 임원의 종류에서 이사직, 및 각 종 위원회와 그 관련 규정 등을 삭제하고(제 12조, 제14조, 제 16조, 제 19조, 제 22 조), 명예회원은 총회의 승인으로 위촉(제 16조)되는 것으
로 명문화하였다.

 1996년도에 기금분과와 학술분과를 둔 장기발전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각종 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였다. 2010년 현재 설치된 위원회와 위원장 명(괄호 내)은 학술위원회 (수석부회장), 조직강화위원회 (유용만), 기금.재정위원회 (최영철), 정보화 사업 위원회 (변봉규), 연구 윤리 위원회(2007. 10. 5) (박종대), 기획홍보 위원회 (고현관), 국제협력 위원회 (정영진), 곤충기술 교육위원회 (이기열), 곤충 총서 간행위원회 (박정규) 등이다.

 그 동안 학회는 여러 종류의 시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 일생 동안에 이룩한 연구업적을 심사하여 2년마다 수여하는 한국곤충학상이 있고 10년간의 연구업적을 심사하여 역시 2년 마다 중견 곤충학자에게 주는 송정곤충학상이 2011년도부터 시상되기 시작하였다. 송정곤충학상은 우리 학회의 원로 학자이신 송정 현재선 교수께서 사재를 출연하여 만든 송정장학회에서 중견 곤충학자에게 1993년도부터 2년마다 주기 시작하여 5회까지 시상한 바 있었는데 송정선생께서 그 잔여기금을 학회에 기증하였다. 이 기금이 한국곤충학상의 기금으로 전환되게 되어 박규택 교수가 추가로 학회에 사재를 기증, 같은 이름인 송정곤충학상 제도가 재 설립되어 2011년도부터 시상하기 시작, 첫 회의 수상자로 안동대의 김용균 교수가 선정되었다(표 12). 결국 한국곤충학상과 송정곤충학상은 일년마다 번갈아 가면서 원로학자와 중견 곤충학자들에게 시상하는 상인 셈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는 우수논문상은 거의 매년 학회의 추천으로 수상자가 선정되어 왔고 학회에서 주는 우수논문상은 2003년도부터 일년에 두 사람이 수상하고 있다. 학회의 우수 논문상은 식물보학회시기부터 2명에게 주던 상으로 보호학회 시에는 곤충학과 식물병리학 분야에 한 사람씩에게 주었던 것이다. 이 외에 학회의 구두발표와 포스터발표시의 좋은 발표자들에게도 학술발표 우수상을 수여하는 제도가 있지만 그 명단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여 여기에 싣지 못하였다. 또한 전임회장 등에게는 학회발전공로상을, 기타 공헌자 등에게는 학회 발전상 등을 수여하고 있다.

Table 12. Names of Awardees given from The Korean Society of Plant Protection and of Applied Entomology (한국식물보호학회와 한국응용곤충학회의 역대 수상자 명단

결론과 건의문

 한국응용곤충학회가 한국식물보호학회를 거쳐 이제 50년의 역사 전환점에 서 있게 되었는데 그 동안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 발전상은 식물보호관련 국내 학회들의 최근 3년간의 실상과 비교(표 13)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한글 학술지에서 발표 논문 수를 보면 3개 학회에서는 매년 40여 개인데 반하여 응용곤충학회는 60개를 보여 제일 높고 전문 영문학술지를 발간하는 4개 학회 중에서도 두 번째로 높아 결국 전체 논문 수에서도 제일 높은 평균 수인 년간 112개를 보여 주고 있다. 회원 수에서는 중간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현재 회원 수에 대한 통계자료는 문제가 좀 있는 편이라 해석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2006년도부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서는 소속학회들이 회원 수를 부풀리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 회비를 내는 회원만 정식 회원 수로 인정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2009년도에 학술진흥재단이 과학재단과 통합되면서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자연과학분야의 학회들이 과총으로 이관되면서 회원 관련자료는 새로 시도되던 과총의 정책을 그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과거와 같은 회원학회들의 보고자료를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과총에서 얻은 이 표(표 13)에서 첫 두 해의 회원 수치는 과총이 새로 시도하려던 정책하에서 수집된 것이고 2009년도 수치는 이 새로운 정책이 무효화된 다음의 수치로, 결국 첫 두 해의 자료가 진정한 회원 수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각도에서 보면 응용곤충학회의 유료 회원 수는 역시 두 번째로 농약과학회 다음이 되어 유관 학회 중에서 매우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able 13. Current Status of Plant Protection-related Societies in Korea (식물보호와 관련된 한국 내 학회들의 규모 비교)

 그러나 개선해야 될 점들도 있다. 첫 째는 기록문화의 정립이다. 학회 관련 자료, 특히 회칙 또는 정관 개정에 대한 기록이나 그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보호학회에서 회칙을 개정했었던 기록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응용곤충학회의 회칙과 정관 내용이나 그 변경 역사는 찾기가 쉽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학회에서 시상한 기록도 제대로 갖춰있지 않아 이 50년 역사에 정리된 자료가 충분히 사실에 기초한 것인지 불분명한 점이 있다. 식물보호학회 초기의 발표회 기록에도 문제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개최되고 있는 정기나 부정기 학술모임이 몇 회째인지, 회장은 몇 대째인지 불분명하게 된 사유도 모두 기록문화의 부실 때문이었다. 이 문제는 결국 누군가 책임지는 임원의 부재 때문으로 여겨져 많은 부회장 중 한 사람을 기록 담당으로 정하여 학회 관련 모든 행정의 기록을 점검하여 후임 회장과 기록 담당 후임 부회장에게 정확하게 인계인수하도록 한다면 기록문화가 좀 더 확실하게 되지 않을 가 여겨진다.

 둘 째는 학회 지에 실리는 논문과 발표회집에 실리는 구두/포스터 발표논문들의 분류가 거의 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 예를 들면 학회 지에 실리는 논문이 그냥 접수/승인되는 일자에 준하여 그 순서대로 인쇄되고 있는데 분야별로 인쇄되도록 하는 것이 좀 더 회원이나 독자들을 위한 방안이 되리라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학회발표논문도 분야별로 배치하는 것이 참석자들에게 좀더 나은 봉사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회에서 표준 분류방식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나눠 주어 논문이나 발표문을 제출할 때 저자들로 하여금 원하는 분야 명을 적어 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 본인이 추천하고 싶은 분야 명은 형태학, 분류학, 진화론, 생태학, 행동학, 기주저항성, 생리학, 해부학, 조직학, 미세구조론, 분자생물학, 화합물(화학)생태학, 병리학, 약제(화학)방제학, 살충제학, 생물적 방제론, 천적, biorational control,페로몬 이용 방제, 약제저항성, 선충학, 거미학, 미소절지동물,농업해충학, 산림해충학, 위생곤충학, 기타 등이다. 저자들의 제안을 받고 학회의 편집진이 이들을 몇 개의 큰 묶음으로 묶어 편집해 나가는 것으로 추천하고 싶다. 나아가서 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에 대한 제목과 저자명에 대한 지표(index)를 만들어 그 해의 마지막 학술지에 그 내용을 실어 회원들에게 좀 더 나은 봉사를 하는 일이다.

 셋째는 투고논문에 대한 심사평가제도와 소요시간이다. 본투고 논문의 경우 2011. 11. 17일 직접 학회사무실을 경유, 투고하여 한 분의 심의자로부터 평가결과를 2012. 2. 15일에 직접 받았다. 그러나 두번째 심의자로부터의 심의 자료는 그 후 한 달이 지나도록 받지 못하여 학회 사무실에 문의한 결과 심의위원장으로부터 3월말까지는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오늘(2012. 4. 19)까지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하였다. 그래서 할수 없이 첫 심의평가에 대한 추가 사항만 고쳐 오늘 이 수정논문을 학회사무실로 제출하려는데 두 번째 심의 평가서가 도착하였다 하여 논문을 재수정 한다. 이렇게 일부 심의자들이 제 시간에 평가서를 보내 오지 않을 경우 학회에서는 심의자 대타를 빨리 구하여 심의하던가 어떤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처럼 발표시기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는 그래도 괜찮겠지만 발표시기가 하루가 중요한 논문의 경우 이렇게 지체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회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잘 토론, 정리하여 회원들에게 손해가 가지 않도록 어떤 방안들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원고의 초고에서 빠진 내용들을 보완하고 잘못된 내용들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두 분의 심의위원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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