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추출물은 여러 해충에 대해 직접적인 살충 활성과 함께 섭식 억제, 산란 억제제, 생장 조절 등 광범위한 효과가 인정되 면서 화학농약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있다(Cormier et al., 2013;Valizadeh et al., 2021;Lee et al., 2023). 본 연구에서는 주요 농업 해충의 초기 발육단계인 알 방제를 위한 새로운 대안 으로 식물추출물의 효과를 검정하였다. 국내에서 해충의 알을 대상으로 한 방제 연구는 꽃매미(Shin et al., 2010), 매미나방 (Lee et al., 2023) 등을 대상으로 시도되고 있다.
시험용 곤충은 경기지역에서 채집된 노린재류(3종), 가루이 류(2종), 나방류(2종) 집단으로서 실내 사육실 조건에서(온도 25 ± 1°C, 상대습도 70 ± 5%, 광 조건 16L: 8D) 각각의 기주식 물을 이용해 사육하면서 시험에 이용하였다(Table 1). 시험 약 제는 매미나방의 알에 대하여 97.6%의 높은 살란 효과를 보였 던 식물추출물(cinnamon extract 5% + citronella oil 10% + citrus oil 30% + derris extract 10% + neem extract 20% + penetrating surfactant 25%)을 이용하였다(Lee et al., 2023). 산란 후 24시 간이 지나지 않은 알을 수분 공급용 탈지면과 여과지를 깔아둔 사육용기(ø 5.5 × 1.5 cm, SPL #310050)에 넣고 500, 1000배 희석액을 3 반복으로 분무 처리했으며, 약제 잔류독성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Cormier et al., 2013) 약제 처리 24시간 경과 후 증류수 세척 과정을 추가하였다. 약제 처리 최소 72시 간 경과 후 부화한 유충 또는 약충의 정상적인 발육을 확인하고, 다음과 같은 계산식을 통해 살란 효과를 산출하였다(Valizadeh et al., 2021). 이때 부화가 시도되는 경우 부화율로 간주하였으 며, 부화 과정 또는 부화 직후 치사율을 살란효과로 간주하였 다. 또한 약제 농도별 살충 활성 비교는 SAS 통계 프로그램 (SAS Institute, 2011)을 이용하여 Duncan’s Multiple Range Test(DMRT)로 평균 간 유의성 차이를 검정하였다.
농업상 주요 해충 7종 알의 식물추출물에 의한 살란 효과를 검정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약제 처리된 3종 노린재류(톱다 리개미허리노린재, 홍비단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알은 500 배 희석액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부화율에는 영향을 덜 받았 지만, 모든 농도에서 부화를 완성하지 못하거나 부화 직후 100%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의 알 은 1,000배 희석액에 대해서 부화율은 각각 88.4%, 75.0% 억제 되었으나, 살란 효과는 100%로 높게 나타났다. 파밤나방과 검 거세미밤나방의 알은 모든 농도에서 부화율이 강하게 억제되 었으며 이에 따라 살란 효과도 98.6~100%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식물추출물의 주요 농업 해충들에 대한 살란 효과와 함께 방제 수단으로써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향 후 PLS에 대응하여 잔류가 우려되거나 도심지 해충의 방제 등 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Valizadeh et al., 2021), 작 물에 대한 약해 조사나 제형화 연구 등 산업화를 위한 추가 연 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