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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나방(Lymantria dispar)은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하는 해 충으로 발생지역별로 한국(L. dispar asiatica), 일본(L. dispar japonica)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과 북미지역(L. dispar dispar) 의 3종이 알려져 있다(Keena and Richards, 2020). 미국에서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230만 ha 피해가 보고된 바 있으며 (Tobin et al., 2012), 국내에서는 최근 2020년에 강원, 경기 등 중 부지방을 중심으로 3,974 ha의 식엽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Jung et al., 2020).
본 연구는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PLS (positive list system) 제도에 대응하여 농경지와 도심에 피해를 주고 있는 매미나방 의 친환경 방제에 효율적인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시판 유기농업자재 21종을 대상으로(Table 1), 경 기지역(안성)에서 채집한 매미나방 3령 유충에 대해 분무법 (spraying method)으로 24, 48, 96시간 경과 후 살충 활성을 검 정하였다. 수분 공급용 탈지면과 여과지를 깔아둔 사육용기(ø 5.5 × 1.5 cm, SPL #310050)에 먹이원으로 블루베리 잎을 넣어 주고 용기당 10마리씩 접종 후 농자재별 나방류 방제에 따른 추 천농도의 희석액을 살포하였다. 약제 처리 후 붓으로 건드렸을 때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하는 개체는 치사한 것으로 간주하였 다(Wang et al., 2021). 약제별 살충활성 비교는 SAS 통계 프로 그램(SAS Institute, 2011)을 이용하여 Duncan’s Multiple Range Test (DMRT)로 평균간 유의성 차이를 검정하였다.
매미나방 3령 유충에 대한 시판 유기농업자재의 검정 결과, 약제 처리 96시간 경과 후 90% 이상의 살충 활성을 보인 11종 (EFAM3, EFAM5, EFAM10, EFAM12, EFAM13, EFAM14, EFAM15, EFAM17, EFAM18, EFAM19, EFAM21)을 선발 하였다(Table 1). 이 11종의 유기농업자재들은 EFAM18를 제 외하고 약제 처리 24시간 경과 후부터 78.5% 이상의 높은 살충 활성을 보여 화학농약과 유사한 수준에서 매미나방 유충 방제 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살충 활성이 높았던 유기농업 자재들은 유효성분으로 고삼 50%, 시트로넬라 오일 40%, 카란 자 오일 95%, 커스타드 오일 50% 이상을 함유하고 있었던 반 면, 살충 활성이 낮았던 자재들의 유효성분은 님(azadirachtin) 과 미생물배양물(B, thuringiensis), 파라핀 오일 등이었다. 이 결과는 향후 매미나방 및 유사 나방류 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 재 개발과정에서 유효성분의 선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 각된다. 또한 PLS 제도하에 아직 전용 살충제가 등록되지 않았 거나, 전용 살충제가 등록되었더라도 수확기가 임박하여 살충 제의 투입이 어렵거나 약제 비산에 따른 인근 농작물로 비의도 적 농약잔류가 우려되는 경우 돌발성 해충인 매미나방의 효율 적 방제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KS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