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의 해충 방제 효과는 생물적 특성뿐만 아니라 최종 소비 자에게 전달되는 생물의 품질에 의해서도 좌우된다(Garzon and Beitia, 2009). 일반적으로 낮은 상대습도는 곤충의 탈수를 유발하여 생존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Ghazy and Amano, 2016;Riddick and Morales-Ramos, 2017). 본 연 구는 진디벌류의 해충 방제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하여 머미로 현장에 유통되는 콜레마니진디벌(Aphidius colemani Viereck) 에 대한 우화율 향상 방안을 제안하고자 수행하였다. 국립수목 원 유리온실에서 내부온습도를, 강원도 지역의 온실에서 우화 율을 확인하였으며, 크라프트 지로 만든 상자(12 × 11 × 12 cm) 를 분배 상자로 사용하였다. 무처리는 높이 7 cm 크기로 상자를 잘라서 상단을 오픈시켰으며, 그늘막 처리는 4개 측면의 상단 에 상하좌우 1 cm 간격으로 높이 4 cm로 뚫어 빛은 막아주면서, 진디벌의 외부 이동은 가능하도록 제작하였다. 또한, 수분이 있 는 질석과 메밀껍질을 제품과 혼합하여 분배 상자에 적용하여 내부 습도와 우화율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이때, 질석과 메밀껍질은 1:2로 혼합하며, 혼합된 부재료들은 손으로 쥐었을 때, 형태가 유지되도록 수분을 공급해주었다. 각 처리구에 데이 터로거(U23-001, HOBO® Pro v2, Onset Computer Corp., USA) 를 넣어 7일 동안 온습도를 측정했으며, 콜레마니진디벌 머미 를 700~1,000개 적용하여 우화율을 확인하였다. 무처리 분배 상자는 농업인들이 진디벌류를 방사하는 방법대로 설치하였 다. 모든 실험 결과는 one-way ANOVA test (SAS Institute, 2015) 로 분석하였으며, 각 분석값의 통계적 차이는 Tukey’s studentized range test로 검정하였다(Type I error = 0.05).
모든 처리구의 평균온도는 24.6~25.3°C로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으나(F = 0.47; df = 2, 20; P = 0.6333), 수분을 추가로 공급 한 처리구에서 국립수목원 유리온실의 평균온도인 25.3(±4.2)°C 보다 0.7°C 낮게 유지되었고, 상대습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 다(F = 10.91; df = 2, 20; P < 0.001)(Table 1). 무처리구와 그늘 막 처리구 내부의 평균 습도는 국립수목원 유리온실의 68.5 (±12.1)% 보다 낮게 유지되었고, 수분을 추가로 공급한 처리구 에서는 82%의 높은 상대습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처리구의 일 평균온도는 차이가 없었으나, 평균 습도는 수분을 추가로 공 급한 처리구에서 5일동안 높게 유지되었다(3일차: F = 13.64; df = 2, 8; P = 0.0059, 5일차: F = 22.89; df = 2, 14; P < 0.0001, 6일차: F = 3.33; df = 2, 8; P = 0.1067)(Fig. 1). 본 결과를 통해 방사 직후에 공급된 수분의 유효기간이 5일임을 확인할 수 있 었다. 진디벌의 우화율도 수분공급 처리구, 그늘막 처리구와 무 처리구 순으로 높게 확인되었다(F = 19.06; df = 2, 8; P = 0.0025). 본 연구를 통해 진디벌 머미 방사 시, 그늘을 제공하면 무처리 보다 1.46배, 수분을 추가로 공급하면 1.69배 많은 성충을 출현 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F = 14.05; df = 1, 5; P = 0.020) (Fig. 2). 상기 결과는 방제 현장에서 진디벌 성충의 출현을 높 여 진딧물 해충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현장적용기술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