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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0171(Print)
ISSN : 2287-545X(Online)
Korean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Vol.61 No.3 pp.481-496
DOI : https://doi.org/10.5656/KSAE.2022.05.0.028

Occurrence of Lepidopteran Insects in Urban Forests

Soojeong Ahn, Sujin Lee1, Junheon Kim1*, Youngwoo Nam1, Sunghwan Choi2,3, Jong-Kook Jung4
Erang Bio-Environment Research System, Haman 51217, Korea
1Forest Entomology and Pathology Division, National Institute of Forest Science, Seoul 02455, Korea
2Department of Horticultural Scienc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Jinju 52725, Korea
3Institute of Agriculture and Life Scienc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Jinju 52828, Korea
4Department of Forest Environment Protection, Kangwon National University, Chuncheon 24341, Korea
*Corresponding author:junheonkim@korea.kr
March 17, 2022 May 31, 2022 August 19, 2022

Abstract


In order to establish an effective pest control strategy, we investigated the occurrence of lepidopteran insects in the major trees growing in urban forests from 2019 to 2021. In total, we recorded 76 species of 14 families in Prunus spp., 40 species of eight families in Acer spp., 43 species of 10 families in Zelkova serrata, 28 species of seven families in Rhododendron spp., and 10 species of four families in Hibiscus syriacus. Among these, Hyphantria cunea and Lymantria dispar were recorded from all five tree taxa monitored. The most frequently occurring species in the different tree groups were as follows: H. cunea and Phalera flavescens in Prunusyedoensis, Epinotia ulmicola in Z. serrata, and Rehimena surusalis in H. syriacus. H. cunea also occurred in Rhododendron spp. and Acer spp., although the numbers were lower than those recorded in Prunus spp. and Z. serrata. Our result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focusing on the frequency of occurrence of lepidopteran insects in Prunus spp. and Z. serrata, whereas the presence of these insects in both Acer spp. and Rhododendron spp. appears to be less problematic. From the perspective of reducing the risks to human health, our findings indicate that the application of pheromones for monitoring lepidopteran species and the use of mating disruptors would be desirable approaches that would contribute to minimizing the spraying of pesticides in urban forests.



생활권 가로수를 기주로 하는 나비목 곤충의 발생양상

안 수정, 이 수진1, 김 준헌1*, 남 영우1, 최 성환2,3, 정 종국4
농업회사법인 이랑㈜
1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2경상국립대학교 원예과학부
3경상국립대학교 농식품바이오융복합연구원
4강원대학교 산림환경보호학전공

초록


주요 생활권 수목인 벚나무류, 단풍나무류, 느티나무, 철쭉류, 무궁화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 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해, 해 당 수종별 나비목 곤충의 발생 양상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하였고, 2020년 곤충의 발생 시기와 밀도를 조사하였다. 확인된 곤충으로는 벚나무류에서 14과 76종, 단풍나무류에서 8과 40종, 느티나무에서 10과 43종, 철쭉류에서 7과 28종, 무궁화에서 4과 10종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중 미국흰불나방은 느티나무를 제외한 모든 수목에서, 매미나방은 무궁화를 제외한 모든 수목에서 발생이 확인되었다. 발생밀도 조사 결과, 왕벚나무는 미국흰불나방, 갈색뿔나방이 많았으며, 느티나무는 느릅애기잎말이나방이, 무궁화는 점노랑들명나방의 발생이 가장 많았 다.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방은 경남지역보다 경기지역에서 밀도가 높게 조사되어 지역별로 방제 전략을 달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왕벚나 무는 확인된 나비목 곤충 종수가 가장 많고, 광식성인 종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반면, 단풍나무는 나비목 곤충 피해가 크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 다. 생활권 수목은 사람과 근접한 거리에 있어, 생활권 수목의 나비목 해충의 방제를 위해서는 페로몬을 이용하여 발생시기와 발생량을 예찰함으 로써 농약 살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생활권 수목 중 가로수는 국토녹화, 경관조성, 공해방지 등 을 위하여 시가, 전원, 산간, 해안, 강변지역의 길가에 조화 있게 심어져 있는 나무를 말하며, 기능면에 있어 기온 조절 효과, 대 기오염 정화, 소음 억제, 침식 방지 뿐만 아니라 생물 서식공간 제공 및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Park and Kim, 2000).

    산림청에서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별 가로수 조성 현황(2019 년까지 누계, 8,239,232그루)에 의하면 가장 많이 심고 있는 활 엽수종은 8종으로 벚나무류(1,542,288 그루, 18.7%)이며, 은행 나무(1,029,882 그루, 12.5%), 이팝나무(607,541 그루, 7.4%), 느티나무(540,390 그루, 6.6%), 무궁화(496,692 그루, 6.0%) 순이었다. 이 외에 배롱나무(392,755그루, 4.8%), 양버즘나무 (251,091그루, 3.0%), 단풍나무(306,630본, 3.8%),, 등의 순으 로 조사되었는데, 2011년 548만 그루였던 가로수는 2019년 824만여 그루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2021). 가로수종은 일차적으로 지역에 어울리는 경관적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되며, 과거에 비 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에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심어진 가로수의 종류를 살펴보면 경상남도에서 73종으로 가장 다양 한 수종을 식재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경상북도가 각각 55종, 강원도 53종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비교적 다양한 수 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ung and Hwang, 2012).

    민간나무병원이 발행한 처방전에 나타난 피해 원인은 크게 병해와 충해의 생물적 원인과 관리 부적절, 기상적 피해, 인위 적 피해 등 비생물적 원인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해충에 의한 피해가 48%(4,671건)로 병해 21%(2,038건)와 비생물적 요인 에 의한 피해 31%(2,038건) 보다 많다. 충해에 대한 전체 문의 건수 3,778건 중 활엽수 2480건로 침엽수 보다 높았으며, 철쭉 류 564건(14.9%), 벚나무 444건(11.8%), 느티나무 284건(7.5%), 단풍나무류 97건(2.6%), 무궁화 82건(2.2%)였으며, 피해를 받 은 156수종 중 56종에서 나비목 해충의 피해가 보고되었다(Park et al., 2020). 나비목(Lepidoptera) 유충은 생활권 수목의 대표 적인 해충으로 식물 잎을 직접 저작하여 식물의 생장장애와 광 합성 저해 등의 피해를 주고 미관상 경관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1998년의 경우 조경수에 발생한 돌발해충의 대부분 이 나방류이다. 참나무겨울가지나방(Erannis golda), 매미나방 (Lymantria dispar), 참나무재주나방(Phalera assimilis), 주름 재주나방(Pterostoma gigantina), 노랑띠알락가지나방(Biston panterinaria), 벚나무모시나방(Elcysma westwoodi), 대만나방 (Paralebeda femorata), 포플라잎말이명나방(Botyodes diniasalis), 버드나무얼룩가지나방(Abraxas mirand), 노랑털알락나 방(Pryeria sinica)등 돌발해충 14종 중 11종이 나방이었다(Lee, 1999). 최근에는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방 등과 같이 기주범 위가 매우 넓은 해충들이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국내 수목과 과 수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Kim and Kil, 2014;Jung et al., 2020).

    이와 같은 기존 수목해충과 침입외래종의 피해 증가는 기후 변화의 직, 간접적 영향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앞으 로도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 다(Park and Kim, 2015) 하지만, 일부 주요 해충을 제외한 나머 지 해충에 대한 생태 및 피해 특성이 명확하게 구명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새롭게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돌발해충 및 외래 침입해충에 대한 예찰 및 방제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생활권 수목의 나비목 곤충의 시기, 기주별 발생 양상과 피해특성을 조 사하고 환경요인과의 상호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주요 해충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방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 구축연구가 시급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요 생활권 수목에 대한 효과적인 방 제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해, 주요 생활권 수 목에서의 나비목 곤충 발생 양상을 조사하였다.

    Materials and Methods

    대상 수종

    국내 가로수종 중 식재 범위가 넓은 활엽수 8종 중, 충해의 문의가 많았던 4종(벚나무, 느티나무류, 단풍나무류, 무궁화) 과 가로수으로 많이 식재되어 있지 않으나, 충해의 문의가 가장 많았던 철쭉류 (총 5종)에 대하여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조 사하였다. 해당 5종은 벚나무류의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벚나무(P. serrulata), 단풍나무류의 단풍나무(Acer palmatum), 당단풍나무(A. pseudosieboldianum), 느티나무(Zelkova serrata), 철쭉류의 산철쭉(Rhododendron yedoense f. poukhanense), 흰 산철쭉(R. yedoense f. albflora), 영산홍(R. indicum) 그리고, 무 궁화(Hibiscus syriacus)이다.

    조사지 현황

    곤충 종 조사는 경기도(과천, 군포, 수원, 시흥, 양평, 용인, 포 천, 화성)와 인천광역시, 경상남도(거제, 거창, 산청, 양산, 진주, 창녕, 창원, 함안, 합천)를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조사하였고, 이 외의 지역인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강원도(인제, 원주, 춘 천), 충청남도(아산), 경상북도(경주, 군위, 상주, 포항), 전라북 도(김제, 고창, 완주, 익산, 임실, 전주), 전라남도(광양), 부산광 역시는 비정기적으로 조사하였다(Fig. 1). 조사 대상지는 아파 트 단지 내 또는 도심공원, 공립・사립 수목원, 하천변 가로수에 심어진 수목이었다.

    곤충 발생 시기 및 밀도 조사는 경기지역(인천포함)과 경남 지역에서 실시하였다. 경기지역은 한 공원에서 대부분의 수종 을 조사하였기 때문에 A와 B, 2개의 구역을 설정하였고, 경남 지역은 대상 수종 별로 다른 지역이거나 거리가 30 m 이상 떨어 진 곳으로 설정하였다. 경기 A지역(GA)은 용인 소실봉 공원으 로 왕벚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철쭉류를, 무궁화는 인천 인 천계산초등학교에서 조사하였다. 경기 B지역(GB)은 시흥 옥 구공원으로 모든 수종을 조사하였다. 경남지역(GN)은 왕벚나 무와 느티나무는 함안천 생태공원, 단풍나무는 함안 입곡군립 공원, 철쭉류는 창원 북면 아파트, 무궁화는 창원 경남도청 공 원에서 각각 조사하였다(Table 1).

    곤충 발생 조사

    곤충 종 조사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4 월~10월에 월 1회 이상 실시하였고, 밀도 조사는 경기와 경남 지역에서 2020년 4~9월에 월 1회 실시하였다. 지역별 가로수 식재 본수 비율은 전남 21.7%, 경남 13.6%, 경기 13.9% 순였기 에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2021), 남 부지방의 경남과 중부지방의 경기를 선정하였다. 밀도 조사 지 점은 대상 수종(왕벚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철쭉류, 무궁화) 이 최소 20그루 이상 식재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였고, 각 지역 에서 대상 수종당 3개 지점을 선택하고 한 지점에서 관찰이 용 이한 3그루를 전수 조사하여 종별 개체수를 기록하였고, 지점 간격은 최소 10 m로 하였다. 종조사와 밀도 조사방법으로는 가 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수목을 선택하여 지면으로부터 2 m 이내 가지에 있는 잎을 조사하였으며 육안 관찰법과 포충망(직 경 50 cm)을 이용한 쓸어잡기 방법으로 확인하였다. 현장에서 종 동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유충을 채집하여 경상국립대학교 원예과학과 실험실로 운반하여 실온 상태에서 한 마리씩 개별 사육하여 성충으로 우화시킨 후 성충의 형태를 바탕으로 동정 하였다. 1년차 조사 시 번데기로 월동 하였던 종은 2년차 조사 기간 내에 확인하여 2년차 조사 결과에 취합하였다. 나비목 곤 충의 기주 확인은 산림청 DB와 Heo의 애벌레 도감을 참고하였 다(Heo, 2016, 2021;Korea Forest Service, 2021). 본 논문에 사 용한 학명과 국명 및 분류체계는 국가생물종목록을 따랐다 (CBD-CHM Korea, 2021).

    Results

    수종별 발생곤충과 기주 범위

    벚나무류에 발생하는 나비목 곤충은 총 14과 76종으로 1차 년도에 8과 21종, 2차 년도에 11과 58종, 3차 년도에 10과 44종 으로 이번에 조사한 대상 수목 중 가장 많은 나비목 곤충이 확 인되었다. 산림청 DB에 기록되지 않았던 57종을 새롭게 확인 하였고, 기록되었던 17종을 재확인하였다(Table 2). 단풍나무 류에 발생하는 곤충은 총 8과 40종으로 1차 년도에 7과 14종, 2 차 년도에 5과 18종, 3차 년도에 6과 15종이 확인되었다. 산림 청 DB에 기록되지 않았던 30종을 새롭게 확인하였고, 기록되 었던 5종을 재확인하였다(Table 3). 느티나무에 발생하는 곤충 은 총 10과 43종으로 1차 년도에 4과 7종, 2차 년도에 9과 26종, 3차 년도에 8과 24종이 확인되었다. 산림청 DB에 기록되지 않 았던 35종을 새롭게 확인하였고, 기록되었던 7종을 재확인하 였다(Table 4). 철쭉류에 발생하는 곤충은 총 7과 28종으로 1차 년도에 4과 8종, 2차 년도에 4과 18종, 3차 년도에 6과 19종이 확인되었다. 산림청 DB에 기록되지 않았던 28종을 새롭게 확 인하였다(Table 5). 무궁화에 발생하는 곤충은 총 4과 10종으 로 1차 년도에 2과 5종, 2차 년도에 2과 5종, 3차 년도에 4과 10 종이 확인되었다. 산림청 DB에 기록되지 않았던 6종을 새롭게 확인하였고, 기록되었던 4종을 재확인하였다(Table 6).

    벚나무류에서 확인된 76종 중 벚나무류 또는 장미과를 기주 로 삼는 종(단식, 협식성)은 7종이었고, 광식성은 69종이었다 (Table 2). 단풍나무는 확인된 40종 중 빗살무늬잎말이나방(Daemilus fulva)과 왕재주나방(Tarsolepis japonica) 2종을 제외하 면 38종 모두 광식성이었다(Table 3). 느티나무는 조사된 43종 중 느티나무 또는 느릅나무과가 기주인 종은 느릅애기잎말이 나방(Epinotia ulmicola)등 6종이었고 광식성은 37종이었다 (Table 4). 철쭉류는 확인된 28종 중 산철쭉가는나방(Caloptilia azaleella)을 제외하고 27종 모두 광식성이었다(Table 5). 무궁 화는 조사된 10종 중 광식성은 6종이고 무궁화 또는 아욱과를 기주로 하는 종은 큰붉은잎밤나방(Anomis privata)등 4종이었 다(Table 6).

    수종별 발생 시기 및 밀도

    생활권 수목 5종에 대한 경기 지역과 경남 지역에서 확인된 종수는 왕벚나무 9과 27종, 단풍나무 5과 9종, 느티나무 8과 21 종, 철쭉류 5과 14종, 무궁화에서 3과 5종이었다. 왕벚나무(17 종)와 느티나무(10종), 철쭉류(7종)는 5월에 가장 많은 종이 확 인되었고, 무궁화(4종)는 7월에 가장 많았으나, 단풍나무는 월 별로 종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다(Table 7 and 8). 왕벚나무의 경우 4~6월에 발생한 종수가 27종으로 전체 종수의 69%를 차 지하였다(Table 7). 느티나무와 철쭉류는 4~5월 봄철 발생 종수 가 더 많아 느티나무는 전체 종수의 76%, 철쭉류는 86%에 달하 였다. 하지만 무궁화는 조사한 다른 수종과 달리 대부분의 곤충 이 7월~8월에 출현하였고(4종, 80%) 4월과 9월에는 한 종도 확 인되지 않았다. 발생 밀도는 왕벚나무에서는 미국흰불나방과 갈색뿔나방이 각각 130개체, 43개체로 제1, 2우점종이었고, 먹 무늬재주나방(41개체), 니도베가지나방(17개체) 순이었다. 단 풍나무는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방이 각각 5개체, 4개체로 많 았으나 다른 종들에 비해 현저하게 많지 않았다. 느티나무는 느 릅애기잎말이나방과 독나방이 각각 7개체, 5개체로 많았고, 철 쭉류는 매미나방이 5개체로 가장 많았다. 무궁화나무는 점노 랑들명나방이 68개체로 다른 종에 비해 현저하게 많았다 (Table 8).

    지역별 발생 현황에서 왕벚나무의 경우 경기는 4~5월에, 경 남은 4~6월까지 발생 종수가 많았다. 9월에 경기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경남은 4종이 확인되었다. 단풍나무는 조사된 다른 수종에 비해 월별로 확인된 종수가 3종 이하로 적고, 경기에서 는 6~9월까지 조사된 종이 없었다. 그러나 경남에서 9월에 3종 확인되었다. 느티나무에서 경기는 5월에 6종, 경남은 4월에 6 종으로 가장 많아 전체적으로 4~5월에 집중되어 발생되었다. 철쭉류에서 경기는 4월에 3종, 경남은 5월에 7종으로 가장 많 았고, 경남의 경우 5~6월은 다른 달에 비해 현저히 많았다. 무 궁화는 경기와 경남 모두 7~8월에 집중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왕벚나무에서는 미국흰불나방, 갈색뿔나방, 먹무늬재주나방 순으로 많이 조사되었으나 모두 경기지역이었고, 경남지역은 우점하는 종이 발생하지 않았다. 단풍나무는 전체적으로 우점 종이 없었으며, 느티나무의 우점종인 느릅애기잎말이나방은 모 두 경기지역 조사 결과였다. 철쭉류의 우점종인 매미나방은 경 기와 경남에서 모두 조사되었으나 각각 7개체, 1개체로 경기지 역이 많았다. 무궁화의 우점종인 점노랑들명나방도 경기에서 60개체, 경남에서 8개체로 경기지역에서 많았다(Table 7).

    Discussion

    생활권 수목에 대한 나비목 곤충 발생에 대해 3년에 걸쳐 조 사를 수행한 결과 기주별로 다양한 종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 으며, 시기별 발생 양상과 조사 지역에 따른 발생 밀도와 우점 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권 수목에 대한 곤충 조사 시 선정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른 결과가 초래되는데 산림이 아닌 도심 지에 식재된 수목을 대상으로 하기에 약제 처리가 중요한 변수 로 작용한다. 특히 밀도 조사 시 약제 처리를 하지 않는 곳을 선 정하였고, 관리를 하는 곳이라면 약제처리 후 조사를 하지 않도 록 주의하였다. 조사한 수목 중, 왕벚나무에서 가장 많은 종의 나비목 곤충이 확인되었다. 왕벚나무 곤충 중 3년 연속으로 확 인된 곤충은 갈색뿔나방, 니도베가지나방, 배저녁나방, 수검은 줄점불나방, 차가지나방, 참나무겨울가지나방, 한국밤나방, 흰 눈까마귀밤나방, 흰독나방이었다. 왕벚나무에서 가장 발생이 많은 미국흰불나방은 수목진료 민간컨설팅 처방전 분석결과에 서도 피해가 심한 것으로 보고되었고(Park et al., 2020), 두번째 로 발생이 많았던 갈색뿔나방에 대한 발생 및 피해는 보고된 바 없으나, 세번째로 발생이 많았던 먹무늬재주나방은 2008년 제 주에 발생하여 큰 피해를 입힌 보고가 있다(Cho, 2008). 왕벚나 무 가해 나방 중 복숭아유리나방(Synanthedon bicingulata)은 가지나 수간을 천공하여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식엽성 해충 을 조사한 본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최근 안동, 창원과 같은 심어진 지 오래된 왕벚나무에 발생하여 높은 피해 율을 보이고 있다(Kim and Lim, 2014;Lee, 2015). 이에 왕벚나 무에서는 미국흰불나방, 먹무늬재주나방, 복숭아유리나방 등 의 발생 예찰을 실시하여 피해를 줄여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단풍나무는 3년 연속하여 발생한 종은 없었고 니도베가지나 방과 매미나방이 2년 연속하여 발생하였다. 발생 개체수 조사 에서는 지역별로 지점 당 한 마리 이상이 확인된 종이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단풍나무에 발생하는 나비목 해충은 대발생 가 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Kim and Kil (2014)는 미국선녀 벌레의 기주식물 조사에서 단풍나무를 미국선녀벌레 피해도가 큰 수목으로 분류하였는데, 이에 단풍나무는 나비목 해충 보다 는 미국선녀벌레와 같은 흡즙성 해충의 발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느티나무의 해충으로는 주로 진딧물류, 깍지벌레류, 느티나 무벼룩바구미(Orchestes (Orchestes) sanguinipes)가 주로 해 충으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Kim et al., 2006), 나비목 해충의 피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느티나무에서 3년 연속으로 확인된 종은 독나방과 매미나방이었다. 특히 느티나 무에서 4~5월 발생빈도가 높고 그 이후 현저히 낮아지는 것은 느티나무의 특성상 봄이 지나고 햇빛의 강도가 강해지면 잎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져 나비목 곤충의 먹이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 개체수는 느릅애기잎말이나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다른 종에 비해 현저하게 많이 발견된 거은 아니어서 추후 발생 경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 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철쭉류에서는 매미나방, 북극선녀밤나방, 뾰족가지나방, 한 국밤나방이 3년 연속으로 확인되었다. 발생개체수는 매미나방 이 가장 많이 조사되었고, 주로 경기지역에서 확인되었기에, 이 지역에서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예찰할 필요가 있다. 철쭉류의 해충으로는 흡즙성인 진달래방패벌레(Stephanitis pyrioides) 와 식엽성인 극동등에잎벌(Arge similis)이 가장 큰 해충으로 알려져 있고, 나비목 해충으로는 흰독나방이 알려져 있으나 (Choi, 2005), 본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궁화에서는 나비목 곤충으로 10종을 확인하였다. Jung et al. (2021)은 무궁화의 나비목 곤충으로 7종을 보고하였는데, 보고된 종 중에서 알락노랑불나방은 본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 았다. 발생 개체수는 점노랑들명나방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 로 목화명나방, 미국흰불나방의 순이었는데 이는 Jung et al. (2021)의 보고와 일치하였다. 점노랑들명나방은 꽃봉오리나 종자를 파고들어 가해하기 때문에 꽃의 개화나 종자의 결실에 문제를 일으키고, 목화명나방은 잎을 말아 엽육조직을 가해하 는 직접적인 피해와 잎이 말려 있어 미관상 좋지 않은 피해를 입힌다.

    최근 대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는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 방은 기주식물의 범위가 매우 넓은 식엽성 해충으로(Kim and Kil, 2014;Jung et al., 2020), 본 조사에서 미국흰불나방은 느티 나무를 제외한 모든 수목에서, 매미나방은 무궁화를 제외한 모 든 수목에서 발생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 두 종 모두 경남지역 보다는 경기지역에서 발생빈도가 높았으며, 이는 매미나방 피 해가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심각하였던 결과와 일치한다(Jung et al., 2020).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방은 수목에 직접적인 피 해뿐 만 아니라, 육안상 혐오감과 불쾌함을 유발하는 해충으로 인식되므로 사람들과 인접한 생활권 수목에서는 체계적인 예 찰과 적극적인 종합방제가 필요하다.

    생활권 수목의 주요 수종 5종에 발생하는 나비목 곤충을 조 사한 결과, 기존의 문헌(Korea Forest Service, 2021)보다 훨씬 많은 수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수종별 로 모두 단식성 혹은 협식성보다 광식성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도심 속 공원이나 가로수에 다양한 수종을 심 더라도 수종에 따라 곤충 종이 감소하기 보다는 증가할 수 있음 을 의미하므로 생활권 수목의 해충 관리를 위해 농약 살포 보다 는 다양한 방제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생활권 수목의 관리는 현재 주로 화학 방제가 주를 이루고 있 으나, 각 해충에 대하여 등록된 농약의 수가 제한적이다. 또한, 본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매년 연속 발생하는 해충 종수도 적으 며, 발생밀도 또한 일부 해충을 제외하곤 낮은 수준이다. 생활권 수목의 경우, 사람과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에 농약 살포 시 인체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대중에게 있어 해충 방제는 수목의 피해를 주거나 혐오를 우발하는 해충을 제 거하는 것과 동시에 화학농약에의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에, 생활권 나비목 해충의 방제를 위해, 주요 발생해충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여 필요할 때에 한하여 방제를 시행하되,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 또한 화학농약 보다는 인체에 해가 적은 유기농업자재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나 비목의 잠재해충으로 판단되는 미국흰불나방, 매미나방, 점노 랑들명나방 등에 대한 친환경적 방제를 위하여, 이들 곤충에 대 한 성페로몬을 이용한 방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사 사

    자료 조사에 도움을 준 김계형님과 박지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으로 수행하였습니다(FE- 0100-2018-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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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rea in which lepidopteran insect species were monitored (2019-2021).

    Points at which lepidopteran insect occurrence was monitored in 2020

    A list of lepidopteran insects recorded on Prunus spp

    A list of lepidopteran insects recorded on Acer spp

    A list of lepidopteran insects recorded on Zelkova serrata

    A list of lepidopteran insects recorded on Rhododendron spp

    A list of lepidopteran insects recorded on Hibiscus syriacus

    Occurrence frequency and population numbers found on Prunus yedoensis at two areas of Gyeonggi and Gyeongnam

    Occurrence frequency and population numbers found on Acer plamatum, Zelkova serrata, Rhododendron spp., and Hibiscus syriacus at two areas of Gyeonggi and Gyeo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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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40 No. 4 (2022.12)

    Journal Abbreviation Korean J. Appl. Entomol.
    Frequency Quarterly
    Doi Prefix 10.5656/KSAE
    Year of Launching 1962
    Publisher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Indexed/Tracked/Covered By